이 작품에 참여하기 위해 감독과 면접을 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. 어땠나요?
제 에이전트가 제 이력서를 보냈어요. 당연히 감독은 수많은 에디터와 만났죠. 3편을 편집했던 에반이 이번 작품엔 참여할 수 없었거든요. 몇 달 전에야 감독이 저에게 그러더군요. “자네가 이런 류의 액션 영화를 편집한 적이 없기 때문에 에디터로 고용한 거였어.”
채드 감독은 “난 전에 이런 걸 편집한 적이 있어요. 이게 내가 하는 방식이죠. 이 방식으로 편집하겠어요"라고 말하길 원하지 않았어요. 그는 내게 여러 영화 리스트를 주면서 내가 이걸 보고 공부했으면 좋겠다고 했어요. 난 그 리스트 중에서 <사랑은 비를 타고>를 가장 좋아했어요.
<존 윅 4>를 편집하는데 <사랑은 비를 타고>를 보길 원했다고요?
농담이 아니에요. <사랑은 비를 타고>에서 춤추는 장면이 <존 윅 4>에서 액션 신을 편집하는데 가이드였어요. 100%.
액션을 보여주기 위해선 와이드 샷을 이용하는?
배우들과 스턴트맨들이 얼마나 잘하는지 자랑하는 거였죠. 펀치를 날릴 때 그걸 과장하기 위한 편집을 하지 않아요. 때리고, 리액션이 있고, 끝나고, 다음으로 넘어가고. 간단하죠. 와이드 샷을 최대한 유지하면서 컷을 가능한 많이 안 하려고 해요.
키아누를 멋지게 보이게 하기 위해서 별다른 노력을 할 필요 없어요. 스스로 다 해내거든요. 에디터로서 전 그저 뒤로 물러나서 그가 하는 걸 보여주기만 하면 되죠. 마치 <사랑은 비를 타고>와 같은 고전 뮤지컬 영화가 배우들이 춤추는 걸 그저 바라볼 수 있게 했던 것처럼 말입니다. 오사카 전시관 복도 신이 액션이 좋은 예입니다. 이 신은 마치 뮤지컬 넘버 같아요. 전 이런 접근 방식이 너무 멋지다고 생각해요